'MD 주지사 표창장 위조 사건' 뒤에 볼티모어 한인회가?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수)의 광복절에 수여할 예정이던 메릴랜드주지사 표창장이 가짜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한국일보는 “제76주년 8.15 광복 경축식 및 특별공모전 시상식에서 고교생 5명에게 수여될 예정이던 메릴랜드주지사 표창장이 모두 가짜로 밝혀졌다”며, 8월16일 단독기사로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릴랜드한인회는 제76주년 8.15 광복 경축식 및 특별공모전 시상식에서 고교생 5명에게 메릴랜드주지사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었으나, 표창장이 위조된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한국일보는 “줄리안 민 볼티모어한인회장이 주지사 표창을 이태수 회장이 요청하자 이틀 만에 받아왔다는 전언을 듣고 의혹이 일어 주지사실과 담당부처에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가짜로 확인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메릴랜드주 정부 담당부처는 8월13일 “한인회 광복절 행사와 관련해 주지사실이나 주정부는 주지사 표창 발급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중앙 데이터베이스에도 신청이나 발행기록이 없다”며 “표창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형식, 글씨체, 해상도, 양식 등이 다르고 주정부에서 발행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워싱턴한국일보에 밝혔다.

이와 함께 “주지사 표창장 위조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위조는 범죄이자 법적 책임을 져야하는 행위로,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조사를 진행할지 논의 중”이라고 메릴랜드주 담당부터는 유감을 표했다고 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줄리아 민 회장은 위조 사실을 부인하며, 모두 이태수 회장이 한 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한국일보는 줄리아민 회장이 8월14일 기자와 만나 “이 회장에게 주지사 표창을 받을 수 있는 루트를 알려만 줬지 내가 받아 전달한 적이 없다”며 “이번 일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히고, “표창 위조와 관련해 내가 조사를 받더라도 내가 말한 알려 준 루트는 절대 발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하지만 민 회장은 이틀 전인 12일 현지 언론사 기자들 및 이태수 회장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오랫동안 친분을 쌓은 부주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해 주지사 표창을 받아냈다”며 “이런 일로 인해 부주지사와의 관계가 끊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민 회장은 “그날 이태수 회장 자택에서 표창장은 처음 봤고, 그날 이 회장이 ‘민 회장이 표창을 받아 와서 전달한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한국일보는 줄리안 민 회장이 전직 볼티모어시경찰국 형사로 현재 볼티모어한인회장 및 메릴랜드한인연합회장 직함을 내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민 회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태수 회장은 “광복절 행사에 자원봉사한 학생들에게 주기 위해 주지사 표창이 필요하다는 말을 지난 9일에 들은 민 회장이 이틀 만인 11일 주지사 표창 5장을 받아 왔다”며 “한인회가 마스크를 전달하던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로 표창장을 가져와 내게 전해줬다”며 전달과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태수 회장은 “민 회장에게 받은 표창장 중 1장은 확인을 위해 주정부 담당부처에 보냈고, 나머지 4장은 갖고 있다”며 “민 회장은 부주지사실의 스테판이란 사람을 통해 받아왔다고 말했으나 부주지사실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한인회는 주지사 표창 위조 사실이 확인되자, 광복절 행사에서 주지사 표창 수여를 취소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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