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경학회 초기 파킨슨병 치료지침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통해 발표

미국 신경학회(AAN: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는 초기 파킨슨병의 3가지 치료법 중 합성 도파민 레보도파(levodopa) 투여가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0일 전했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 생산 세포가 소실되면서 근육 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같은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레보도파는 도파민을 만드는 원료물질(도파민 전 단계 약물)로 파킨슨병 환자의 도파민 결핍을 보충해 준다.

미국 신경학회는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 지침을 통해 초기 파킨슨병 치료에는 ▲레보도파 ▲도파민 작용제 ▲모노아민 옥시다제B(MAO-B) 억제제 등 3가지가 사용되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이 약제들의 효과와 부작용에 관한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했을 때 레보도파가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3가지 약제는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운동장애 치료제로 레보도파는 뇌에서 도파민으로 전환되고 도파민 작용제는 뇌에서 도파민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며 MAO-B 억제제는 도파민 분해효소인 모노아민 옥시다제를 억제한다.


레보도파는 다른 두 약제보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세인 운동기능 장애 증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고 캐나다 캘거리 대학 메디컬센터의 임상 신경과학 교수로 이 새로운 지침 작성 작업을 주도한 타마라 프링스하임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레보도파도 다른 약제들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는 만큼 환자가 신경과 전문의들과 함께 최종 선택에 앞서 모든 옵션을 놓고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레보도파는 사실 도파민 작용제보다 부작용인 이상운동증(dyskinesia)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심각한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이상운동증이란 얼굴, 팔, 다리 또는 몸통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비틀리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레보도파를 선택할 때는 효과는 최대화하고 이상운동증 위험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장 낮은 용량을 처방해야 할 것이라고 지침은 강조했다.

한편 도파민 작용제는 이상운동증을 유발할 가능성은 적지만 충동적 도박, 과식, 쇼핑, 섹스 같은 충동 조절장애(impulse-control disorder)와 환각(hallucination)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침은 지적했다.

도파민 작용제는 또 낮에 심한 졸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자동차 운전이나 중기계 운전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도파민 작용제 또는 MAO-B 억제제를 투여하는 경우 부작용 때문에 중간에 투약을 중단할 가능성이 레보도파보다 크다.

MAO-B 억제제는 또 2~3년 안에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침은 밝혔다.

어떤 약제를 선택하느냐는 환자와 신경과 전문의 그리고 환자 가족이 환자의 증상, 연령, 생활환경을 고려해 공동의 결정(collaborative decision)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프링스하임 박사는 말했다.

이 새로운 지침은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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