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공기질 역대 최악"...당국 "야외활동 중단" 권고…업계 "관광산업 타격 우려"

태국 북부 지역의 공기 질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가환경위원회(NEB)는 북부 17개 주의 초미세먼지가 위기 수준에 도달했다며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중순부터 북부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논밭 태우기 등의 영향으로 100㎍/㎥를 넘어섰다며 현재 대기질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4단계라고 전날 밝혔다.

태국은 초미세먼지 농도 50㎍/㎥ 이하를 안전한 수준으로 보며, 75㎍/㎥를 넘어가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치앙마이의 공기질지수(AQI)는 전날 오전 8시 기준 187로 세계 주요 도시 중 방글라데시 다카, 인도 뭄바이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5일 오전에도 185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치앙마이 일부 지역에서는 AQI가 255까지 치솟기도 했다. AQI는 높을수록 건강에 해롭다는 의미다.

위원회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산불을 일으키거나 농지를 태우는 사람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을 포함해 대기 오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어 이 사안을 긴급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당국은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야외 활동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등 건강 취약 계층은 최대한 실내에 머물고 음식과 의약품을 준비해두라고 당부했다. 각 학교에는 학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임시 휴교를 고려하도록 했다.

태국 제2의 도시이자 북부 지역 관광중심지인 치앙마이 관광업계는 공기 오염이 지역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치앙마이관광산업협의회는 아직 예약 취소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야외 활동 감소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치앙마이 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 수가 하루 1만∼2만 명 수준이라며 공기 질이 양호했던 성수기에 못 미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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