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행거리 606㎞' 개선 모델3 출시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 대표 차종인 모델3의 디자인과 주행거리 성능을 6년 만에 개선해 출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테슬라의 중국 판매 사이트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된 모델3는 차량 앞부분의 디자인이 더 날렵해졌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전보다 9% 늘어난 606㎞로 표시됐다. 또 8인치 후면 터치스크린과 사운드 시스템의 스피커도 추가됐다.

모델3가 6년 전 처음 생산된 이래 이런 대규모 페이스-리프트(face-lift)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고 미 매체들은 전했다.

다만 가격은 25만9천900위안(약 3만5천800달러·4천700만원)으로, 전보다 12% 비싸졌다.

가격 경쟁력은 떨어졌지만, 올해 3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나 제품군을 확장 중인 웨이라이(니오), 샤오펑(엑스펑) 등 중국의 경쟁업체들을 따라잡으려면 쇄신이 필요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개선된 모델3 제품은 현재 중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호주의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며, 미국에서는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미국에서 자사의 최고급 제품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의 가격을 8만달러 아래로 낮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연방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테슬라의 미국 판매 사이트에 따르면 모델X의 시작 가격은 7만9천990달러(약 1억600만원)로 낮아졌다. 이는 올해 연초 판매 가격(12만990달러)과 비교하면 4만1천달러(약 5천400만원) 낮아진 수준이다.

이에 따라 모델X는 SUV 차종의 연방 IRA 보조금 적용 가격 상한선인 8만달러 이내에 들게 돼 소비자가 7천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적용하면 모델X의 최저 가격은 6만8천590달러(약 9천만원)로 낮아진다.

이런 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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