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다수 주택 소유주, 이사가도 살던 집 안 팔고 임대 선호

미국 내 대다수 주택 소유주는 실거주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기존 보유 주택을 팔기보다는 임대로 내놓기를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9일 미 부동산 중개플랫폼 리얼터닷컴과 조사업체 센서스와이드가 지난 7월 미국의 주택 소유주 2천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다른 지역의 집을 구매하거나 임차하더라도 기존 집을 매도하지 않고 임대할 것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주택 소유자들의 상당수가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과 2021년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0)까지 떨어졌던 기간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받거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최근 7.23%까지 치솟아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7%를 웃도는 상황에서 현 보유 주택을 팔고, 2∼3%대 저금리로 빌린 30년 만기 대출을 갚을 유인이 없어진 것이다.

주택 소유주들의 이런 행태는 매물 부족을 초래하며 주택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매물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작되기 전인 2020년 초보다는 46%나 줄었다.

주택 매물이 줄면서 집값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집값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6월 주택 가격은 계절 조정 전 기준으로 전달보다 0.9%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정점에 비해 불과 0.02%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보도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렸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던 주택가격 내림세가 끝나고 상승세가 굳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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