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수뢰혐의 상원의원 제명투표 촉구

한국계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 하원의 3선 고지에 오른 민주당 앤디 김 의원(뉴저지)은 12일(현지시간) 수뢰혐의 등으로 기소된 같은 당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뉴저지)의 제명 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메넨데스 의원의 기소 이후 그의 정계 은퇴를 강력하게 촉구하며 본인이 그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직 국가 안보에 종사했던 공직자로서 내 가족과 나의 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이 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다고 기소되는 상황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원은 메넨데스에 대한 제명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 연방 검찰은 이날 메넨데스 상원 의원을 이집트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메넨데스 의원 부부는 앞서 지난달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기소 당시 메넨데스 의원 자택 옷장 등에서 55만 달러(약 7억3천만 원)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약 1억3천만 원)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수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다만 "상원 민주당 코커스의 절반가량이 지난달부터 메넨데스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도부는 메넨데스 의원 추출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간선거를 거치며 민주당(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은 상원에서 51석의 의석을 확보해 공화당(49석)을 앞섰지만, 커스틴 시네마 의원이 탈당하며 1석차로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최근 미국의 시민단체 '앤드 시티즌스 유나이티드'가 뉴저지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63%의 지지를 받으며 메넨데스 의원(10%)을 압도한 바 있다.

김 의원이 뉴저지에서 민주당 상원 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 첫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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