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내년 사상 최고 경신 전망

미국 경제가 내년에 경기침체를 피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소비 약세 등으로 인해 지수 상승 폭은 올해보다 작을 것으로 예측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조사 서비스 'MLIV 펄스 서베이'가 자사 단말기·온라인 뉴스 구독자 5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중앙값)에 따르면 내년 S&P500지수가 4,808까지 상승, 지난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 4,796.56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해 최고치 5%에서 3.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내년 주식시장의 최대 위험(리스크)을 물은 데 대해 응답자의 33%가 소비 위축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경착륙(31%), 인플레이션 고공행진(25%), 기타(11%)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 7월 이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올해 초만 해도 확고하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연준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에 대비했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미국 경제는 그러나 비관적인 예측을 깨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력적인 데다 기업실적도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이체방크와 RBC캐피털마켓 등 월가의 전략가들도 S&P500지수가 고금리 환경에 적응했다면서 내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

위즈덤트리의 거시경제 리서치 담당 아니카 굽타 이사는 "미국 예외주의는 여전히 확고하다"며 "주요 동인으로 중국과 유럽에 비해 우호적인 경제 상황과 기업 실적치 개선, 동일 가중치 S&P500지수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최근 몇 달간 채권수익률 하락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은 맞지만 내년에 추가로 3% 안팎까지 하락하면 이는 경기침체의 신호로 작용해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모두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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