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금리인하·약달러 전망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이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에도 남미를 비롯한 신흥국 현지통화 표시 채권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전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미국·유럽보다 선제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에 나섰으며, 고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정 속에 남미 현지통화 채권 시장은 2009년 이후 최고의 랠리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일까지 남미 지역의 현지통화 국채는 24% 상승, 달러표시 국채의 10%보다 높다.

또 콜롬비아 페소와 멕시코 페소는 올해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도 달러 대비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신흥국 가운데서도 중동·아프리카 등 통화정책 움직임이 느린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채권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터키 리라화와 러시아 루블화 등의 달러 대비 가치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아시아의 현지통화 표시 국채 수익률은 2.4%가량이다.

스위스 본토벨 자산운용의 티에리 라로시는 남미 현지통화 채권을 유망하게 보는 한편, 내년 터키 채권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채권운용사 핌코의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 프라몰 다완은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시장에 대해 "계속 강세 의견이며, 지금보다 더 강세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라질 대형은행인 이타우 유니방코 히카르두 나바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투자자가 신흥국 현지통화로 몰릴 것"이라면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없으면 신흥국 통화에서 더 큰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봤다.

미국의 금리 인하 분위기 속에 신흥국들이 더욱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설 수 있고, 현지 자산의 투자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신흥국 올해 들어 신흥국의 현지통화 표시 국채·회사채 발행 규모는 1조5천억 달러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났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인도 등의 채권 발행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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