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 한인들 '평화의 샘물' 사업 재개...6년 만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중심이 돼 추진한 '평화의 샘물' 사업이 6년 만에 재개된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 오지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7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및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회장 김점배)는 지난 2∼3일 전남 장흥군 JNJ리조트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평화의 샘물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임원회의에는 김 회장과 전상호 사무총장(시리아한인회장), 심현섭 전 쿠웨이트한인회장, 정해권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한인회장, 최경열 전 마다가스카르한인회장, 김부진 전 나이지리아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점배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생명의 근원인 깨끗한 물을 공급해 아프리카 지역민의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데 노력하기로 의견이 모였다"며 "열악한 지역의 한인회로부터 신청받아 장소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중동한인회총연 및 아중동한상총연 측은 회의 내용을 정리해 6월 중 회원들에게 공지하고 검토 과정을 거친 뒤 사업 대상 국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샘물 개수식은 12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2017년 12월 탄자니아한인회와 함께 평화의 샘물 사업을 추진해 이듬해인 2018년 2월 탄자니아의 초등학교 2곳에 샘물을 선물했다.

이후 말라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우물을 파는 사업을 이어가 2018년 기준으로 8개국, 20개 지역의 식수난 해결에 도움을 줬다. 그해 2018년 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는 한인회의 모범 운영사례로도 소개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한동안 사업이 중단됐었다.

아중동한인회총연 및 아중동한상총연은 또 오는 6월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각국 한인들이 현지에서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점배 회장은 "이제부터라도 한국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성공적인 만남이 되길 바란다"며 "재외동포들은 한국 알리기를 더욱 열심히 할 것이고, 정상회의 기간 중 국내에 체류 중인 동포들은 각국 정상 등이 방한할 때 공항에서 환영 인사를 하는 것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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