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농림상 쌀값 인하 추진에 기대감 보이는 일본인들

한국에서는 '펀쿨섹좌'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농림수산상(이하 농림상)의 쌀값 인하 추진 정책에 일본인들이 기대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이 24∼25일 실시한 긴급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8%가 고이즈미 농림상의 취임으로 쌀값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35.1%를 차지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취임 직후부터 쌀값 인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혀왔다.

그는 취임 당일인 지난 21일 정부 비축미의 경쟁 입찰 일정을 중단시키고 "수요가 있으면 무제한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3일에는 비축미를 이르면 내달 초순 슈퍼에서 5㎏당 2천엔대에 팔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새로운 방출 방식인 수의계약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의사를 전했고 24일에는 5㎏당 2천엔(약 1만9천원)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순 일본 슈퍼에서 판매된 쌀 가격이 5㎏에 평균 4천268엔(약 4만1천원)이었던 만큼 '반값 공급'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증조부를 시작으로 4대째 정계에서 활동하는 세습 정치가문 일원으로, 2001∼2006년 자민당을 이끈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준수한 외모와 젊은 이미지로 자민당내 잠룡의 한명으로 자주 거론돼왔으며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이시바 총리와 경쟁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엉뚱한 말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환경상 때인 2019년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즐겁고 멋지게,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국내외에서 지나치게 가벼운 표현이라는 논란을 샀으며, 한국에선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만일 이번에 농림상으로서 쌀값 안정화에 성공한다면 정치인으로서 인기는 급등할 전망이다.

교도통신의 이번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31.7%로 여전히 저조했지만 한주 전 조사치보다는 4.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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