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이 막히자 끼니가 줄었다…파키스탄 LPG 충격의 전달경로
11/05/26파키스탄에서 액화석유가스 가격 급등은 에너지 통계가 가계의 끼니로 번지는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란과 맞닿은 국경검문소 두 곳이 10월 17일 폐쇄되면서 수입이 멈췄고, 12킬로그램 가스통 가격은 며칠 만에 56% 오른 7천루피가 됐다. 폐쇄 전 파키스탄은 이란에서 하루 약 7천톤을 들여왔다.
LPG는 취사와 난방뿐 아니라 생계형 삼륜차의 연료다. 라호르의 한 운전자 단체에서는 회원 차량 약 4만3천대와 노선형 삼륜차 8천대 가운데 70%가 LPG를 사용한다. 연료비가 오르기 전 하루 6.5달러가량을 벌던 한 운전자는 새벽부터 자정까지 일해도 3달러를 채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용을 승객에게 그대로 넘기기도 어렵다. 운전자는 차량 임대료로 하루 600루피를 내고, 연료를 하루 네다섯 번씩 보충해야 한다. 승객 역시 물가 상승으로 더 높은 요금을 거부한다. 수입 감소와 운행비 증가는 결국 가족의 식사를 하루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이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국경 폐쇄의 이유도 엇갈린다. 파키스탄 지방정부는 안보와 밀수를 들었고, 이란 측은 자국의 수출 제한이 아니라 수입 서류 변경 문제라고 주장했다. 원인 규명이 늦어지는 사이 대체 공급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휘발유 가격도 4월 리터당 458루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전쟁 이전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다. 10월 물가상승률이 9.6%에 이르고 기준금리도 12%로 오른 상황에서 연료 충격은 이미 취약한 가계에 더 크게 작용한다.
이번 사태는 값싼 연료에 의존하는 운송체계가 국경 한두 곳의 운영 중단에도 쉽게 흔들린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긴급 수입선 확보와 유통가격 감시가 단기 대응이라면, 장기적으로는 생계형 운송수단의 연료 다양화와 저소득 가구에 대한 표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원이 연료 가격 전체를 낮추는 방식에 머물면 혜택이 소득과 무관하게 분산될 수 있다.
LPG는 취사와 난방뿐 아니라 생계형 삼륜차의 연료다. 라호르의 한 운전자 단체에서는 회원 차량 약 4만3천대와 노선형 삼륜차 8천대 가운데 70%가 LPG를 사용한다. 연료비가 오르기 전 하루 6.5달러가량을 벌던 한 운전자는 새벽부터 자정까지 일해도 3달러를 채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용을 승객에게 그대로 넘기기도 어렵다. 운전자는 차량 임대료로 하루 600루피를 내고, 연료를 하루 네다섯 번씩 보충해야 한다. 승객 역시 물가 상승으로 더 높은 요금을 거부한다. 수입 감소와 운행비 증가는 결국 가족의 식사를 하루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이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국경 폐쇄의 이유도 엇갈린다. 파키스탄 지방정부는 안보와 밀수를 들었고, 이란 측은 자국의 수출 제한이 아니라 수입 서류 변경 문제라고 주장했다. 원인 규명이 늦어지는 사이 대체 공급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휘발유 가격도 4월 리터당 458루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전쟁 이전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다. 10월 물가상승률이 9.6%에 이르고 기준금리도 12%로 오른 상황에서 연료 충격은 이미 취약한 가계에 더 크게 작용한다.
이번 사태는 값싼 연료에 의존하는 운송체계가 국경 한두 곳의 운영 중단에도 쉽게 흔들린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긴급 수입선 확보와 유통가격 감시가 단기 대응이라면, 장기적으로는 생계형 운송수단의 연료 다양화와 저소득 가구에 대한 표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원이 연료 가격 전체를 낮추는 방식에 머물면 혜택이 소득과 무관하게 분산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