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출마 기울어..대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분위기

큰손 기부자들 잇따라 접촉하고 워런 상원의원과 비밀만남도 주선하고 있다.내년 미국 대선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 중인 조 바이든 부통령이 기부자들을 만나 선거자금 지원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정중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이 공식적으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경우 지지세가 하락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뉴욕 타임스>는 23일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할 경우를 대비해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큰손 기부자들을 접촉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부했거나 바이든 부통령을 지지해온 인맥들로, 변호사들과 유대계 지도자들, 그리스계 이민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바이든 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바이든 쪽에 75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지원했던 오랜 지지자인 뉴욕 롱아일랜드의 부동산 개발업자 조지 추니스를 지난 20일 만났다고 신문은 전했다.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주요 언론은 새 대변인 발탁 등 최근의 흐름을 거론하면서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고 전했다.


미 정치권 일각에선 바이든 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곧 별도 회동을 하고 대선 출마 문제를 최종적으로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할 경우 현행 민주당 경선 구도는 급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안 그래도 재직 중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 즉 '이메일 스캔들'로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힐러리의 기반을 잠식하면서 유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돌풍'을 이어가며 클린턴 전 장관을 무섭게 추격하는 형국이라 경선판이 자칫 '3파전'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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