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한인경제인대회....20차 싱가포르 대회 부터
10/20/15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18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여는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모습이 확 달라졌다.
기존의 임원회의나 확대간부회의 등 불필요한 모임이 반으로 줄어든 대신 유럽, 남미, 아프리카, 미국, 중국, 동남·서남아시아, 일본 등지를 누비는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품 정보를 나누고 비즈니스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많이 늘어났다.
13개 통상위원회별, 회원별, 시니어 그룹과 차세대 그룹, 지회와 지회, 회원과 회원 간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펼쳐놓은 것이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가족처럼 이야기 나누듯 함께 밥을 먹고 차를 한잔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공식 행사를 최대한 줄였다"며 "앞으로 월드옥타의 행사는 비즈니스 교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시도하는 창업 프로그램 '차세대 라이징 스타(rising star) 투자 유치 설명회'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6∼9월 각국에서 치러진 차세대 무역스쿨에 제출된 창업 아이템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를 뽑아 선배 경영인들에게 설명하고 현장에서 투자를 받는 사업이다.
호주 시드니팀은 실시간 중고차 가격 비교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고, 미국 뉴욕팀은 아동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무선 통신 서비스인 '배지형 보안 카메라'를 소개했다.
미국 LA·덴버 연합팀은 '크라우드 펀딩'(온라인 소액 투자)을 통한 창업 투자 모델을 내놨다.
이들 아이템은 시니어 기업인들의 지지와 호응을 끌어내 설명회 현장에서 접수된 투자 의향 금액이 242만 달러(약 27억 원)에 이르렀다.
차세대 경제인을 주축으로 비즈니스 포럼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차세대 무역스쿨 현황과 개선 방안, 수익 사업, 네트워크 활용 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동연 아주대 총장의 강연은 참가자들에게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노구를 이끌고 행사장을 찾은 김 전 회장의 마지막 강연은 "여전히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시 김우중 회장이야", "살아 있네!"라는 등의 반응을 끌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