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도 FREE TWO DAY 배송 사실상 유통시장 패권 놓고 무한경쟁

세계 최대 오프라인 소매업체 월마트와 온라인 상거래 최강자 아마존이 유통시장 패권을 놓고 정면승부에 나섰다.


마크 로어 월마트 전자상거래 CEO(최고경영자)는 31일(현지시간) "오늘부터 2만 개 이상 품목을 대상으로 무료 이틀 배송을 전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폭스뉴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월마트의 무료 이틀 배송은 아마존의 대표 브랜드인 '아마존 프라임'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은 연회비 99달러(약 11만5천 원)를 내는 회원을 상대로 무료 이틀 배송뿐 아니라 동영상·음악 스트리밍, e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월마트는 나아가 아마존 프라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연회비를 받지 않고 35달러(4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이틀 배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지난해 2월 비회원 대상 무료 배송 기준을 35달러에서 49달러로 인상한 것을 역이용한 셈이다.


이처럼 월마트가 무료 이틀 배송 서비스에 나선 것은 아마존의 공격적인 영역 확장에 따른 것이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계산대가 없는 오프라인 소매 식품점 '아마존 고'를 시애틀에서 선보였다. 입구에서 아마존 고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스캔하면 구매한 물품을 자동으로 추적해 계산까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식료품을 주문한 고객이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을 통해 주문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자동차 픽업 시스템을 갖춘 매장도 열 예정이다.


아마존이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에 이어 '아마존 고'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식표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월마트로서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월마트는 온라인 식품 주문 서비스를 도입해 매장 주차장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모두 4천600개 매장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게다가 지난해 8월에는 온라인 상거래 분야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33억 달러(3조8천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온라인 유통업체 제트닷컴(Jet.com)을 인수하고 제트닷컴 창업주 마크 로어를 전자상거래 총괄 CEO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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