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美하원의장, 지역구 타운홀 미팅서 트럼프 샬러츠빌 대응 비판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공화·위스콘신)이 버지니아주(州) 샬러츠빌 사태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했다.


라이언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지역구인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과 CNN 인터뷰에서 "나는 대통령이 (발언을 통해 상황을) 망쳐놨다고 분명하게 믿는다"며 "우리가 극도의 도덕적 선명함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그는 도덕적 모호성이 엿보이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의 폭력시위는 미국 정계를 흔드는 주요 사건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나흘 뒤 기자회견에서 백인우월주의자뿐 아니라 이들에게 맞선 반대 진영에도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을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라이언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를 변호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할 것이냐는 한 청중에 질문에는 "그런 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당파싸움으로 번져선 안 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트위터 사용에는 반대의 뜻을 밝혔지만 궁극적으론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내가 (대통령이) 더 적게 트위터를 사용하길 바라느냐고? 물론 그렇다"면서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은 대중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결정을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군사기지에서 아프간 전쟁에 지속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히며, 미군 증파를 암시했다.


라이언 의장은 이와 관련해 "그 결정에 기쁘다"며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또 다른 안식처가 생기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서 '원칙적 사실주의'와 '새로운 신조'를 들었다고 추켜세웠다.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수사에 대해서도 "북한은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가 참고 견디지 않을 것임을 (김정은이)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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