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굴종적인 북한 감싸기는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훼손할 뿐이다

북한 조평통위원장 리선권이 방북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해서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는 가운데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도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지난달 10·4 선언 11주년 행사장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3분 늦게 나타나자 리선권은 '단장부터 앞장서야지 말이야'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 닮아서 저렇게 된다’는 핀잔까지 들은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문재인 정부하에서 남북관계가 얼마나 비정상적이고 굴종적으로 형성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리선권 냉면 발언에 대해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며칠만에 “그 자리에 직접 없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 더 확인해보겠다”고 말을 바꾸며 리선권을 두둔하고 나섰다.


여기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 방북했던 대기업 총수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사실관계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관계의 난맥상을 감추기 위해 입막음 시도를 한 것이다.


이것도 모자라 오늘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리선권의 자신을 향한 모욕적 발언에 대해 “자꾸 가십을 만들어 내지 말라며 본질을 흐리는 말을 하지 말라”고 역시 북한을 두둔했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이렇게나 쥐락펴락 하는 마당에 남북관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부를 감추려고 애쓰는 문재인 정부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북한 인사들의 안하무인식 무분별한 '무례'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여당 관계자들의 북한 인사들에 대한 '굴종'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고 있다.


정부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리선권의 일련의 행위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고 북한당국이 리선권을 교체하도록 해야 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다.

시사 정치

제목 등록 조회 일자
전작권 환수 반드시 필요하나 대한민국 안보의 필수조건 충족이 선결되어야 한다 글로벌한인 3493 11/02/18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간 긴밀한 협력과 국제공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글로벌한인 3497 11/01/18
강제징용 피해자의 권리가 구제된 대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 글로벌한인 3638 10/31/18
올바른 역사인식과 진정한 반성 없는 아베 총리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글로벌한인 3538 10/30/18
`폭발물 소포` 체포..."트럼프 열성지지자" 글로벌한인 5738 10/29/18
11·6 중간선거 이후 한반도 문제는? 전문가들이 보는 선거 이후 대외정책 글로벌한인 3578 10/26/18
중간 선거 속에 내던져진 폭발물...밝혀진 건 발송지 '플로리다' 글로벌한인 3555 10/26/18
북진하는 캐러밴 행렬 위해 남부 국경에 주방위군 이어 군병력도 투입키로 글로벌한인 3488 10/26/18
중간선거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폭발물 소포 글로벌한인 3531 10/25/18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인터뷰 글로벌한인 3589 10/24/18
몬산토 암유발 제초제 미 고등법원도 인정 글로벌한인 3598 10/24/18
도널드 트럼프의 마지막 승부수... 중상층 10% 감세 글로벌한인 3606 10/23/18
자유한국당 국가안보특별위원회 간담회 주요내용 글로벌한인 3556 10/23/18
미 중간 선거 결과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한인 3591 10/22/18
자유한국당 가짜일자리 실상 및 대책 마련 긴급 간담회 주요내용 글로벌한인 3636 10/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