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이민 광고 진보 언론 이어 폭스 뉴스도 노출 중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공화당의 홍보영상. 미국 경찰을 살해한 불법이민자의 모습을 통해 민주당이 반대하는 이민법 강화 문제를 거론했다.


이민자를 범죄자와 동일시 한다며 논란이 된 미국 공화당의 중간선거 광고 영상에 대해 미 언론과 SNS가 잇따라 노출 중단 조치를 했다. 이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우호적인 폭스뉴스도 포함됐다.


CNN은 5일 NBC 방송이 전날 자사 인기 프로그램 '선데이나이트 풋볼'에 30초짜리로 예정된 해당 광고를 송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이 광고가 민감한 내용을 포함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충분한 검토 끝에 즉시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도 광고 중단에 동참했다. 마리안 갬벌리 폭스뉴스 광고국장은 "재검토 끝에 4일부터 폭스뉴스,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방송에서 이 광고를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폭스뉴스에서는 해당 광고가 십여차례 방송됐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뉴스"라고 극찬할 정도로 친 공화당 성향의 보수언론이다.


진보 성향의 CNN은 처음부터 이 광고의 방영을 거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도 5일 "민감한 콘덴츠를 수용하지 않는 회사 광고 정책을 위반했다"면서 해당 영상의 유료 배포를 막았다. 단 포스팅 자체는 허용된다.


이민자 문제를 다룬 이 광고 영상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공개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에서 지난 2014년 경찰관을 살해한 불법이민자 루이스 브라카몬테스는 법정에 나와 웃는 얼굴로 "더 많은 경찰을 죽일 것", "후회하지 않는다" 등의 얘기를 한다. 그는 지난 4월 사형선고를 받았다.


광고 영상은 또 '민주당이 그를 우리나라로 들여보냈다' '민주당은 누굴 또 들여보낼 것인가' 등의 자막을 통해 이민법 문제를 선거 쟁점화하고 있다. 이 영상은 트위터에서 6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으나, 이민자를 범죄자와 동일시 해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일 이민자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중미 지역에서 미국 국경을 향하고 있는 이민자 집단 '캐러밴'을 향해서도 비난을 퍼부으며 국경에 현역 군인을 사상 처음으로 투입했고, 이민법 강화에 반대하는 민주당도 공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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