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블랙프라이 데이 총격범 오인 사살

미국 경찰이 블랙프라이 데이에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으로 오인해 사살한 흑인 20대 남성이 진짜 총격범이 아닐 수 있다고 현지 결찰이 밝혔다.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앨라배마주 버밍엄 인근 후버의 한 쇼핑몰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후버 경찰은 숨진 용의자 이맨틱 피츠제럴드 브래드퍼드 주니어(21)가 범인이 아닐 수 있다고 발표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사실상 시작된 이날 밤,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18세 남성과 12세 어린이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브래드퍼드가 18세 부상자와 다투다가 총을 쐈고, 이에 대응한 경찰관의 사격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23일 밤 다시 낸 성명에서 브래드퍼드가 "권총을 휘두르며 현장에서 달아나" 대응 사격을 했다면서도 "새로운 증거를 보면 그가 이 다툼에 어떤 측면에서 연루되기는 했으나 18세 부상자를 쏴 맞힌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레그 렉터 후버 경찰 대변인은 "현재 수사관들은 애초 벌어진 싸움에 2명 이상이 연루됐다고 보고 있다"며 "최소 1명의 총격범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24일 오전 경찰 대응에 항의하는 200명가량이 쇼핑몰에 모여 시위행진을 하고 브래드퍼드가 숨진 자리에서 묵념했다.


이들은 "EJ(브래드퍼드)를 위해 정의를",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고 쓰인 팻말을 들었다.


브래드퍼드의 유족들은 변호인을 통해 성명을 내 브래드퍼드는 "나라에 헌신하고 늘 옳은 일을 하려 한 아들이자 형제"였다면서 "우리 법률팀과 협력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이 경찰관이 우리 아들을 죽였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래드퍼드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미 육군 전투 공병이었다고 적었지만, CNN은 육군 대변인을 인용해 브래드퍼드가 육군에서 공식적으로 복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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