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미원

대상그룹 관계자는 “대상 그룹의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 가동을 통해 베트남에서도 본격적인 종합식품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베트남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사업 매출이 현재보다 약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신상호 미원베트남 식품 BU 대표는 27일 밝혔다.

대상그룹이 베트남 현지 신규 공장 가동으로 대상의 글로벌 사업 전초기지인 베트남 사업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기존 조미료와 육가공 사업 외에 소스·김·떡볶이 등 편의형 제품으로 확대해 종합식품 기업으로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베트남 북부에 준공한 하이즈엉 공장은 대상이 약 15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의 전초기지다. 총 부지 면적은 1만 2000평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약 1만 4000톤 규모다. 하이즈엉 공장은 벳찌(Viet Tri : 발효 조미료 미원), 떠이닝(Tay Ninh : 물엿·타피오카 전분), 흥옌(Hung Yen : 신선·육가공) 공장에 이은 4번째 공장으로, 대상의 첫 베트남 상온식품 공장이다.

대상의 베트남 매출액은 △2017년 1022억 원 △2018년 1200억 원 △2019년 1433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떡볶이 등 신제품 반응이 좋아 매출이 16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은 하이즈엉 공장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개방적인 식문화와 한류 트렌드를 반영해 한식 기반의 차별화된 소스와 편의식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베트남에 글로벌 브랜드 ‘청정원 O’Food’를 론칭하고, 칠리소스·스파게티 소스·떡볶이·양념장·김 등 5개 품목 군의 21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칠리소스는 한식 고추장을 새롭고 건강한 현지식 소스로 재해석해 테이블 소스 시장에 진입하며 한국의 매운맛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상은 한국의 전통 발효 고추장을 활용해 매운맛의 소재를 차별화하는 한편, 베트남 요리와 어울리는 고추장의 적절한 맛 밸런스, 풍미, 물성을 구현해 현지화된 칠리소스를 완성했다. 매운맛 강도에 따라 2가지 제품으로 출시해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존료와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아 더 건강하고 안전한 점 또한 차별점이다. 아울러 기존 제품과 달리 독특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튜브 용기를 적용해 현지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베트남 내 한류 열풍으로 떡볶이에 대한 젊은 소비자층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대상은 새로운 콘셉트의 떡볶이로 베트남 떡볶이 시장을 확대하며 시장 1위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에서 편리함·간편함·색다름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과 일부 편의점 체인에서 떡볶이가 즉석식품 카테고리 중 매출 1위로 성장한 것을 감안, 대상은 전자레인지도 필요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즐길 수 있는 편의식 떡볶이를 출시했다. 한국 떡볶이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고, 전통 떡볶이·치즈떡볶이 2종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대상은 현지 식품 사업의 적극적인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현지 TV CF · SNS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칠리소스가 베트남의 일상 요리에 잘 어울리며 한국의 매운맛으로 음식에 프리미엄을 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적극 전달하고 있다. 떡볶이도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와 떡볶이 캐릭터를 활용한 SNS 영상 광고, 이벤트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 고기 양념장의 정통성과 전문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일회용 소포장 파우치로 편의성을 높인 고기 양념장, 국내 스파게티 소스 브랜드 1위 청정원의 노하우를 담아낸 스파게티 소스, 체계적인 품질 관리 체계로 신뢰도가 높은 한국산 원초를 현지에서 직접 가공해 맛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김 등 다양한 제품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대상은 1994년 베트남 정부의 투자허가를 받아 미원 베트남을 최초 설립했다. 1995년 하노이시 인근 벳찌에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발효 조미료 미원 생산·판매를 시작했고, 현재 3만 5000톤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이후 발효 조미료 미원 이외에도 생산 품목을 다양화하며 현지 식품사업을 선도하는 종합식품기업을 지향해 왔다. 특히 지난 2015년 베트남의 득비엣 푸드 인수하며 베트남 육가공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2018년에는 어린이 소시지 신제품을 출시하고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모델로 섭외해 베트남 시장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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