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문, "일본, 미일 관계 비중 감소 피하려 미국에 '중국 억제' 호소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한미 관계를 더 중시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면 "한국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움직일 전망"이라고 9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정권에서는 한국이나 나토와의 관계가 "뒤틀렸던" 것으로 분석하고 "일국주의에 경도됐던 트럼프와 비교하면 바이든은 대선을 통해 동맹이나 다국간주의를 중시하는 태도를 취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상대적으로 미일 관계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며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을 억제하도록 미국이 계속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호소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내년 2월에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타진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이 확정되더라도 미국 정부가 취임식 전에 접촉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2월에 미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일정 조율에 나선다는 것이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트럼프 취임 전인 2016년 11월에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를 만났다.

트럼프 취임 후 정식 회담의 경우 아베가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에 이어 두 번째였다.

닛케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발족 때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당시 총리가 타국 정상으로는 가장 먼저 오바마를 만났지만,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때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당시 총리가 김대중 당시 한국 대통령보다 늦게 정상 회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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