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redit: pickupimage.com
백령·대청 지질공원 유네스코 등재 , 북한 반대로 중단
— 05/23/25
서해 최북단 백령·대청도 일대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북한의 반대로 중단됐습니다.
인천시는 "북방한계선 'NLL'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북한에 분명한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천시는 지난 2023년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회원국을 상대로 한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기 이틀 전 북한이 돌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됐던 현장실사를 비롯해 모든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여러 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지만 회원국 이의 신청으로 지정 절차가 중단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네스코는 회원국이 이의를 제기하면 평가를 멈추고 당사국끼리 해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의 신청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인천시는 북방한계선 'NLL'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해석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필요하다면 북한 당국과 직접 만나겠다며 분명한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백두산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했는데, 당시 한국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