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미 동아태 부차관보는 '김정은 권위자'...CIA·DNI서 북한전문가로 활약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임명된 정 박(한국명 박정현. 47)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미국 내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2017년 9월부터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한국석좌를 지낸 그는 북한의 대내외 정책, 핵 역량 등에 연구 초점을 맞췄다.

2018년에는 '김정은의 교육'이라는 연구 에세이를 발표해 '김정은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지난해 4월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체제를 분석한 '비커밍 김정은'(Becoming Kim Jong Eun)이라는 책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책에서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정책 결정 과정, 성격, 취향부터 북한 체제의 안전성과 비핵화 문제까지 폭넓은 통찰을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북한 지도자에 관한 가장 최종적인 책이 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제임스 클래퍼 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김정은을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잘 조명했다"고 평가했다.

브루킹스연구소에 적을 두기에는 중앙정보국(CIA), DNI 등 정보당국에서 오랜 기간 동아시아 지역을 담당했다.

특히 2009~2017년엔 CIA에서 근무하며 동아태 미션센터 국장 등을 역임했다. CIA 정보분석관으로 일하면서 대통령 일일 브리핑 자료 작성에도 참여했으며, 당시 그가 작성한 다수 문건은 '필독 자료'로 여겨졌다고 브루킹스연구소가 홈페이지에서 소개했다.

2014∼2016년엔 DNI에서 동아시아 담당 부정보관을 지내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분석자료를 제공해 미국 정부의 대(對)한반도 안보 정책에 관여했다.

뉴욕에서 자란 박 부차관보는 콜게이트대학교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미국 역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헌터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쳤으며, 풀브라이트 장학금으로 한국에서 연구하기도 했다.

박 부차관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 22일엔 브루킹스연구소 홈페이지에 '한국 민주주의에 드리운 북한의 긴 그림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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