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창궐에 인도 엑소더스..."모든 미국인은 떠나라"
04/30/21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사태가 지속되면서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인도 체류 미국인들에게 인도를 떠나라고 권유하고 나섰습니다.
인도에서 근무 중인 대사관 등 정부 직원의 가족에 대한 자진 출국을 승인하고, 이들 직원에 대한 출국 허가 여부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주(駐)인도 미국 대사관은 인도 내 의료 서비스 이용에 대한 경고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 귀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최근 인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주인도 미 대사관 측은 "인도에서 모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인도를 떠나려는 미국인은 지금 이용 가능한 상업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시민이 인도에서의 현 보건 상황 탓에 인도를 여행해선 안 되거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떠나라는 조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날 인도에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중요한 산소 장비와 치료제, 백신 생산을 위한 원료 등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