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후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 74.7%→53.1% 하락 그러나 중증 예방엔 탁월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무섭게 퍼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가 기존 70%대에서 50%대로 줄어들었지만 중증 예방 효과가 커서 맞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은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를 통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의 대부분이 델타 변이로 이뤄지면서 미국 요양원 및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들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CDC 연구진은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감소했지만, 중증을 예방하는 데 여전히 효과적이라며 접종을 권고했다.

CDC 연구진은 델타 변이가 퍼지기 전(3월 1일~5월 9일)과 델타 변이가 대세가 된 시기(6월 21일~8월 9일)를 나눠 요양원 및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검증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이들 대상자의 감염 예방 효과는 이 기간 74.7%에서 53.1%로 떨어졌다.

이처럼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자 미국은 9월 20일부터 코로나19 면역력 강화를 위해 부스터 샷(추가접종)을 국민에게 할 예정인데 요양시설 거주자, 고령자 등에 먼저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른 연구에선 델타 변이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증 예방에 탁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뉴욕주의 경우 지난 7월까지 성인 시민의 65%가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가운데 지난 5월 초부터 7월 말까지 백신 예방 효과는 91.7%에서 79.9%로 떨어진 반면 입원이 필요 없는 경증은 91.9%에서 95.3%로 올라갔다.

아울러 입원 환자 3천89명을 대상으로 미국 18개 주 연구진이 참여한 조사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 감염되더라도 입원이 필요 없는 경증에 그치는 효과가 최소 6개월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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