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3박4일 방미 일정 마무리..."美에 외교·상무 '2+2회담' 제안"

박진 외교장관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만나 반도체 협력 및 공급망 문제를 비롯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교민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한국과 미국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공급망 확보 등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 위해 장관급에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외교·상무 장관이 협의를 하는 '2+2' 협의를 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며 "(러몬도 장관도) 그 필요성에 대해 많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첨단 기술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핵심 물자나 전략 물자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조기 단계에서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한미가 협력해 운용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 원전 시장 진출과 원자력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은 반도체 협력, 공급망 안정성,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및 원전 제3국 진출 협력 등 경제안보·실질협력 분야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가졌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으며, 한미 경제기술 동맹이 한층 심화됐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부연했다.

두 장관은 지난달 공식 출범한 IPEF가 개방성·투명성·포용성에 기초한 역내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또 2030 부산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지지를 요청하고,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대화 지속 필요성 및 미국의 진지한 검토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귀국하는 박 장관은 방문 성과와 관련, "한미 양국이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며 "여러 가지로 생산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외교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가는 역사적 계기를 맞았다는 것을 현장에서 실감했다"며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에 계신 분들이 모두 한미 정상회담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었고, 그만큼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교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장관으로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 등을 비롯해 조야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비롯해 한미 동맹 강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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