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회장, "모국 수출 견인하는 글로벌마케터 10만 명 양성"

"모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첨병이 '글로벌마케터'입니다. 10만 명을 양성해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에 앞장서겠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장영식 회장은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지 시장에 정통한 '글로벌마케터'는 국내 기업 제품의 현지화, 마케팅, 바이어 상담과 수출 계약까지 판로 개척을 담당하는 이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월드옥타와 연합뉴스는 27∼30일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제26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한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회에는 전 세계 67개국 141개 도시에 있는 월드옥타 회원과 국내 중소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가해 상생 발전을 모색한다.

장 회장은 "올해 '글로벌마케터 스쿨'을 대륙별로 개최해 444명을 배출했다"며 "10만 명으로 늘어날 때까지 계속 추진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조선 시대 율곡 이이가 국난 발생 시를 대비해 10만 정병 양성을 주장했던 것처럼 경제위기 시 이들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다.

장 회장은 "월드옥타는 20여 년 전에 '차세대무역스쿨'을 시작해 지금까지 2만8천여 명의 한인 무역 사관생도를 양성한 경험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글로벌마케터 워크숍, 투자환경 설명회, 수출상담회, 해외시장 진출 설명회, 각 통상위원회 등이 열린다.

이 중에 장 회장이 가장 기대를 거는 것은 '트레이드쇼'다.

국내 우수 기업의 수출 총판 역할을 해온 회원사들이 주력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그는 "매년 대회에서 수출상담회를 통해 상품을 발굴해왔는데 여기에 더해서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의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세계 경제에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수출로 성장해온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 회장은 "이번 대회가 K-푸드의 본고장인 남도의 먹거리를 해외에 알리는 자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K-팝과 K-드라마에서 시작한 한류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데 최근 가장 핫한 분야가 K-푸드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장 회장은 자신의 사업을 통해 K-푸드의 가능성을 검증했다.

일본에서 면세점 유통업을 펼치던 그가 코로나19 발생 후 관광객이 감소하자 한국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예스(Yes)마트를 오픈했다. K-푸드를 찾는 현지인의 급증으로 2년 사이에 일본 25개매장을 열었다.

그는 "내년까지 47개로 늘이고 5년 안에 일본 내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 224곳 모두에 매장을 열 것"이라며 "대한민국도 돕는 일이라서 더 힘이 난다"고 뿌듯해했다.

여수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주한 외교사절단을 처음 초청했다는 점이다.

그는 "주한 외국 대사관 소속 상무관과 외교사절에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인 월드옥타를 소개하고 각국의 지회를 현지 정부와 협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장 회장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월드옥타를 소개하는 영어 홍보브로슈어도 배포한다.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에도 충실하기 위해서다.

그는 "수출 판로를 고민하는 중소기업이나 해외에서 창업 또는 취업하려는 청년, 글로벌 경제 동향을 파악하려는 기업인과 해외 시장 조사를 하는 경제단체 관계자라면 이번 대회가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7천여 명의 정회원과 2만8천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회원으로 둔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다. 모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봄에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가을에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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