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만난 韓디자이너들

패션업계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한국 중소·신생 브랜드들이 프랑스 파리 패션 위크를 맞아 고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까지 파리 튈르리 공원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 잡화 전시회 '프르미에르 클라스'에 한국 브랜드 7곳이 참가했다.

2021년 처음 론칭한 기성복 브랜드 '라윤(LAYOON)'은 이윤아 대표가 직접 손으로 만든 하이 엔드 의류들을 선보였다.

하늘과 달, 바람, 꽃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과 색상을 조합한 게 특징이다. 여성복 같지만 남성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중성적 매력을 가졌다.

옷에 '진심'이라 일부 의류의 소재는 이 대표가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차세대 청년 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창업센터에 입주해 이번 전시회 참가를 준비했다.

이 대표는 "아직 신생 브랜드라 바이어들이 조심스러워하는 게 보이긴 하지만, 공들여 디자인하고 만든 옷을 공개적으로 평가받고 반응을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신구 작가로 활동하다 2017년 '르휘(LEHWIY)'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박보영 대표는 '뮤직 테라피'를 주얼리에 접목했다.

소리 나는 주얼리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브랜드 이름에 넣은 '휘'도 '편안함·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 개념 '휘게'에서 가져왔다.

소리 나는 주얼리 외에 자신의 아이가 태어났을 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불꽃놀이 컬렉션, 전 세계 궁전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받아 여행의 설렘을 담은 주얼리들이 '르휘'의 대표작이다.


친환경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소프트로메인(SOFTROMAIN)'의 김택욱 대표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발, 가방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김 대표는 '패스트 패션'이 일종의 낭비라는 비판 의식에서 출발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사람들이 오래 이용할 수 있고, 더불어 환경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대구 지역에 기반한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HARLIE K)'도 입다 버린 청바지나 낚시 그물을 가방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들 외에 신발 브랜드 류 클래식(RYU CLASSIC), 캐주얼 브랜드 리베라드(LIBERADD), 국내에서 가방, 지갑 등으로 유명한 루이 까또즈(LOUIS QUATORZE)도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30년 동안 이어진 프르미에르 클라스는 매년 3월과 9∼10월 두 차례 열리며, 다음 시즌의 트렌드를 만들어 갈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전시회엔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40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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