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받은 프랑스·헝가리 출신 3인...'찰나 빛'

3일 발표된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찰나 빛으로 전자를 포착하는 아토초의 시대를 연 프랑스와 헝가리 출신 연구자 3인이다.

이 중 프랑스 출신 안 륄리에(65) 스웨덴 룬드대 교수는 역대 다섯번째 여성 노벨상 수상자 기록을 세웠다.

룬드대 웹사이트에 따르면 륄리에 교수는 195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프랑스, 스웨덴 국적자다.

륄리에 교수는 1986년 파리 피에르 에 마리 퀴리 대학과 프랑스 원자력청(CEA)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스웨덴 예테보리 찰머스 공대, 미국 USC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한 뒤 1995년부터는 룬드대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2004년 스웨덴 왕립과학회 회원이 됐고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추천하는 노벨 물리학 위원회에 소속돼 있었다.

작년에는 노벨상 공동 수상자 페렌츠 크러우스(61)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 연구소 소장과 함께 이스라엘 울프재단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울프상(Wolf Prize)를 수상하며 올해 노벨상 후보로 꼽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크러우스 소장은 1962년 헝가리 모르 출생으로, 헝가리-오스트리아 국적자다. 그는 부다페스트 공대를 거쳐 빈 공대에서 레이저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3년에 막스플랑크 양자광학 연구소 소장이 됐고 현재 뮌헨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 실험물리학 교수이기도 하다.

이로써 헝가리는 전날 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68)에 이어 이틀 연속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냈다. 크러우스는 헝가리 출신 역대 17번째 노벨상 수상자다.

피에르 아고스티니(70)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석좌교수는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프랑스 대체에너지 및 원자력에너지위원회(CEA) 파리-사클레 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프랑스-미국 국적자라고 전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륄리에 교수는 1987년 불활성 가스를 통과하는 적외선 레이저광에서 다양한 파장과 주파수의 빛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현상은 레이저광과 가스내 원자간 상호작용 과정에서 에너지를 흡수한 전자가 빛을 방출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륄리에는 이를 지속 연구해 후속 연구를 위한 토대를 쌓았다.

이어 아고스티니와 크러우스는 수백아초토 동안만 지속되는 펄스광을 분리해내는 실험을 했다.

2001년 아고스티니는 250아토초의 파장을 지닌 일련의 연속적 펄스광을 만들어내고 조사하는 데 성공했고, 이와 동시에 크러우스는 650아토초 길이의 파장을 지닌 단일한 펄스광을 분리해 내는 성과를 냈다.

실비 헤타이로 프랑스 고등교육부 장관은 프랑스 출신 수상자인 아고스티니와 륄리에에게 축하를 보내며 자부심의 큰 원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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