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운동가 그레그 스칼라튜 HRNK 회장 인터뷰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이사회(HRNK)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미디어국(USAGM) 축소 조치로 인해 미국의 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대북 활동이 크게 위축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북한 내부에 외부 정보를 유입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실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이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기존의 숭배를 약화시키며 자신에 대한 인격숭배를 강화하고 있어, 북한 내부가 이념적 혼란 상태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외부 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며, 이를 통해 북한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스칼라튜 회장은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서 늘 인권 문제를 후순위로 두었다고 비판하며, 안보와 인권을 별개로 볼 것이 아니라 동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납북자, 국군포로,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통해 시민사회 중심의 관여 방식이 북한과의 신뢰 형성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원칙(CVID·FFVD)을 고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현재 미국 정부는 북한 인권에 대한 전략적 접근보다는 다른 국내외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윤석열 정부는 비록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지만 대북 인권 문제에 있어 문재인 정부보다 국제적 리더십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스칼라튜 회장은 루마니아 출신으로, 1989년 반공 시위에 참여한 후 한국에서 유학했고,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에 정착해 북한 인권 활동에 전념해왔다. 그는 영어, 루마니아어, 프랑스어, 한국어에 능통하며, 자신의 활동을 “소명”이라 표현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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