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30 월드컵 64개국 확대 검토…흥행과 과밀 일정 충돌
07/13/26국제축구연맹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2030년 대회를 64개국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년 대회는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했으며 FIFA는 여러 대륙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흥행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추가 확대는 대회 규모와 선수 보호를 둘러싼 논쟁을 더 키울 전망이다.
FIFA는 참가국이 늘면 작은 축구 국가에도 월드컵 경험과 투자 동기가 생긴다고 주장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이 토너먼트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확대의 긍정적 효과를 보여줬다. 방송권과 후원, 입장권 수익이 늘어 회원국에 배분할 재원도 커질 수 있다.
반대 측은 본선 진출의 희소성이 낮아지고 조별리그의 경기력 편차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64개국 체제는 경기 수와 대회 기간, 이동 거리를 크게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이미 유럽과 각 대륙의 클럽 일정이 과밀한 상황에서 국가대표 대회의 확대는 선수 피로와 부상 위험을 높인다.
2030년 월드컵은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이 중심 개최국이며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기념 경기가 열린다. 여러 대륙을 오가는 구조에서 참가국과 경기 수까지 늘면 탄소배출과 물류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 대회 운영과 팬 이동의 복잡성도 커진다.
경제적으로는 FIFA의 수익이 크게 늘 수 있지만 개최도시의 부담도 증가한다. 보안과 교통, 경기장 운영, 팬존 비용을 누가 부담하고 수익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중요하다. 대회 확대가 지역경제에 실제 순이익을 주는지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FIFA는 2026년 대회의 경기력과 흥행, 선수 부상, 운영 비용을 분석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한다. 참가 기회 확대는 축구의 세계화를 돕지만 규모 확대가 항상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64개국 논의는 스포츠의 포용성과 상업성, 선수 보호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선택할지를 보여주는 시험대다.
출처: Reuters (확인일: 2026-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