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공항 여객기 충돌 직전 회피…활주로 안전조사

호주 시드니공항에서 제트스타 에어버스 A320과 카타르항공 보잉777이 지상에서 충돌할 뻔한 사건이 발생해 항공안전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두 항공기는 활주로와 유도로가 만나는 구역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여객기가 지상에서 충돌할 경우 탑승객 피해뿐 아니라 활주로 장기폐쇄와 연료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항공업계는 이런 사건을 중대한 안전신호로 본다. 공항 지상운항은 항공교통관제사의 지시와 조종사의 복창, 표지판과 지상레이더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대형 공항에서는 여러 항공기가 동시에 이륙과 착륙, 유도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작은 의사소통 오류도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 혼잡시간에는 조종사가 자신의 위치와 다른 항공기의 이동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관제사는 항공기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활주로 사용순서를 조정해야 한다. 조사에서는 조종사와 관제사의 교신기록, 지상레이더와 항공기 위치자료, 당시 공항 표지와 조명 상태를 분석하게 된다. 어느 항공기가 허가받은 위치를 넘어섰는지, 관제 지시가 명확했는지, 충돌방지 경고가 적절한 시점에 작동했는지가 주요 쟁점이다. 항공사와 공항의 절차에 문제가 발견되면 조종사 교육과 유도로 표지, 관제 시스템을 수정할 수 있다. 최근 세계 여러 대형공항에서는 활주로 침범과 지상 근접사고가 항공안전의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항공수요가 빠르게 늘고 공항이 혼잡해지면 같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항공기 숫자도 증가한다. 최신 지상감시레이더와 자동 경고시스템은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관제와 조종사의 정확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인력 피로와 교대근무, 복잡한 공항 구조도 사고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드니공항 사건은 실제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런 근접사고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핵심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작은 실수를 넘기면 같은 조건이 반복될 수 있다.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 호주뿐 아니라 다른 국제공항도 유사한 위험요인을 점검할 수 있다. 항공안전은 사고 통계보다 사고 직전의 작은 경고를 얼마나 빠르게 찾아내고 수정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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