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규모 7.7 강진…사망 47명·고립지역 구조 난항

인도네시아 동부 해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47명이 숨지고 다수의 주민이 다쳤다. 강진 뒤 수십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고 일부 해안에서는 1미터 미만의 쓰나미가 관측돼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동누사텡가라 지역에서는 주택과 학교, 공공시설이 무너지고 전력과 통신이 끊겼다. 산사태가 도로를 막으면서 구조팀이 일부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진앙과 가까운 지역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강한 흔들림으로 건물이 약해진 상태에서 여진이 계속되면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주민의 귀가가 쉽지 않다. 현지 구조당국은 도로 접근이 어려운 곳에 선박과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해 구조인력과 물자를 보내고 있다. 통신망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여러 지각판이 만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다. 이번 지진은 비교적 얕은 깊이에서 발생해 지표의 흔들림이 더 강하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도 플로레스와 술라웨시 등에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재난 초기에는 생존자 구조가 최우선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식수와 의료, 임시주거와 위생 문제가 중요해진다. 도로와 항만이 손상되면 구호물자의 공급이 늦어질 수 있고 전력과 통신 복구도 장기화할 수 있다. 특히 외딴 섬과 산악지역은 중앙정부가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향후 피해 규모는 구조팀이 아직 접근하지 못한 지역의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여진과 산사태, 해안지역의 추가 위험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인도네시아처럼 지진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건축물의 내진성능과 도로·통신의 복원력, 지역별 비상대피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학교와 의료시설의 기능을 빠르게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기간 수업이 중단되거나 의료 접근이 어려워지면 재난의 영향이 취약계층에 더 오래 남을 수 있다. 정부는 임시시설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영구적인 재건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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