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빠진' 19개 회원국 '파리협약' 한목소리 낼수 있을까

오는 7~8일(현지시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정상들이 속속 독일 함부르크로 향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굵직한 국제사회 난제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파리 기후협약'이다.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 협약엔 G20국가를 포함해 총 196개국이 서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협약 탈퇴를 전격 선언한 상황.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제외한 19개 국가가 파리 협약 이행 의지를 확인하고, 공동으로 미국에 유감을 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가 끝난 후 마지막 발표문에 기후변화 관련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을 압박하는 수위가 어느정도일지, 19개 회원국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진 미지수다.


우선 파리 협약에 서명은 했지만, 의회 비준을 하지 않은 '미국의 잠재적 동맹국'이 있다. 러시아와 터키다. 이들이 파리 협약 이행을 결의하는 선언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다면, 미국 압박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 문제와 해결책과 관련해 협약 당사국간 동상이몽도 걸림돌이다.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에 온도차가 있고, 화석연료 오염 비용이나 대체 비용도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참여과학자모임(UCS) 소속 알덴 메이어는 "이전보다 약한 문구가 나오면 (협약 이행에) 상당한 우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미국의 행보에 따라 협약의 일부 요소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과 독일의 리더십 역량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파리 협약에서 미국이 빠진 틈을 타 독일과 중국이 주도권을 쥐려 하고 있다. 중국과 독일은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미리 만나 기후변화 논의를 위한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영국 최대 자선단체 크리스천 에이드 소속으로 파리 협약 전문 감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하메드 애도우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원하는 건 미국을 고립시켜 미국이 다른 나라를 오염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G20에서 기후변화 정책의 전반적인 방향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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