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의 아내를 향한 애절한 마지막 편지가 공개

노벨상 수상자이자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가 사망을 앞두고 아내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아 작성한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쿼츠(QUARTZ)는 18일 류샤오보가 숨지기 앞서 아내인 류샤(劉霞)의 사진집 서문을 위해 썼던 글이 마지막 편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56세인 류샤는 시인이자 화가, 사진작가로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뒤 중국 당국의 감시로 2013년 열기로 했던 전시회도 열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류샤오보는 이 편지에서 "아마도 내 칭찬은 쉽게 용서받지 못할 독일거야. 어두운 조명 아래 당신은 나에게 첫 컴퓨터를 줬지. 아마 펜티엄 586일거야"라면서 "그 평범한 방은 우리의 그윽한 눈빛으로 가득 찼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당신은 내가 '작은 새우(아내를 지칭)'의 부당함을 묘사한 시를 읽었을 거야. 당신은 나를 위해 죽을 끓이면서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찬가를 6분 안에 써달라고 요청했어"라며 "내가 이제 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당신의 작품 전시회를 여전히 열어주지 못했다는 거야"라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류샤오보는 "사랑은 얼음처럼 날카롭고 어둠처럼 아득해. 아마도 나의 투박한 칭찬은 시, 그림 그리고 사진에 대한 모독일 거야. 나를 용서해줘"라면서 "겨우 며칠을 미룬 뒤에야 나는 당신의 과제를 마칠 에너지가 생겼어"라며 마지막까지 아내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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