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선고....'세기의 재판' 카운트다운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 대한 선고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법원은 22일 방청권 추첨을 시작으로 이 부회장에게 1심 선고를 내리기 위한 준비 절차 마무리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서초동 서울회생법원 1호 법정에서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에 대한 방청권 응모를 공개로 진행한다.


그동안 법원은 이 부회장 재판 입장권의 경우 방청 희망자가 법원에 도착한 순서대로 배부했다. 하지만 재판이 막바지로 갈수록 관심도가 높아져 지난 7일 오후 2시에 열린 결심 공판의 경우 폭염에도 전날 오전 7시부터 방청객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선고 재판의 방청권을 추첨하는 이날은 그보다 더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같은 장소에서 추첨을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첫 공판의 경우 68석을 추첨하는데 521명이 몰려 7.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경쟁률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사다.


TV 생중계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1·2심도 생중계할 수 있도록 대법원 규칙이 개정되면서 이 부회장의 선고 재판이 첫 사례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현재 재판부는 생중계가 공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법원은 이런 사전 준비를 마치고 25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해 1심 선고를 내린다. 지난 7일 결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한 가운데 그의 유죄가 얼마나 인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61)에 대한 재판에는 최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자금 집행을 담당했던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최씨 측은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후원금 16억8000만원의 뇌물성 여부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61)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61)에 대한 항소심 2회 공판도 열린다. 문 전 이사장 등은 합병 안건을 부당하게 처리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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