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사망자 최소 2명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주에서 27일(현지시간) 사망자가 당초 1명에서 최소 2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수도 14명으로 증가했다.


CNN에 따르면 두번째 희생자는 휴스턴 지역에서 자동차를 몰고 하던 여성으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첫 희생자는 앞서 지난 26일 텍사스주 해안도시 록포트에서 보고된 바있다. 록포트는 허리케인이 상륙한 지점에 있는 도시로 사실상 풍비박산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7일 현재 휴스턴 지역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이 곳에서는 현재 시간당 3~4인치(7.6~10.1cm)의 비가 내리고 있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 주와 휴스턴 시 당국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상 악화로 인해 피해 지역에 아직 구호인력이 접근하지 못해 정확한 실태가 확인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CNN에 긴급 상황이 4~5일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제 첫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CNN의 기상전문가 채드 마이어스는 27일 밤에도 계속 휴스턴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늘 밤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전 메릴랜드 주 캠프데이비드 별장에 머무르면서 하비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텍사스주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문건에 서명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주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하비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중 13년내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다. 하비는 지난 25일 기존 3급에서 4급으로 상향조정됐다. 2004년 플로리다를 강타했던 찰리 이후 4등급 허리케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 등급은 5등급이다. 2005년 8월 미국 남동부를 덮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당초 1등급 상태에서 플로리다를 덮친 후 멕시코만으로 빠져나가 5등급으로 커졌다가 3등급으로 낮아져 루이지애나주에 재상륙한 바있다. 텍사스 주에서는 1961년 허리케인 칼라 이후 최강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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