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고교생 “한인사회 도움으로 해사 합격

 美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한 한인고교생이 연방 의원의 추천서를 구하지 못해 탈락 위기에 처했던 사실이 밝혀 지면서 한인사회 도움으로 합격의 끈질긴 노력끝에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미 해사 합격통지서를 받아든 주인공은 옥턴고에 재학 중인 폴 리(한국명 이철) 군. 버지니아 헌던에  거주하는 이 군은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자신감으로 넘쳐 있었다. 성적도 뛰어난데다 건강 등 모든 면에서 해사 입학에 부족한 게 없다고 생각했다. 가족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를 놓쳤다. 바로 주류사회에 대한 정보 부족이었다. 
워싱턴한인연합회 최정범 회장에게 이철 군의 딱한 처지를 전해듣고 최 회장은 ‘이철 학생 구출작전’에 뛰어들었다. “마감은 임박했고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자 말자, 한인사회가 함께 힘을 합치면 길이 열릴 거라 생각했습니다. 헤롤드 변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이사장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다방면으로 이군의 구제를 위해 뛰었습니다.”
최 회장과 변 이사장은 조셉 바이든 부통령 실의 문을 두드렸고 미 장성들을 통해 해사에 협력을 요청했다. 또 해사 동문들에도 연락해 학교 측을 설득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격언은 미국사회에서도 통했다. 마침내 해사에서 이군에게 입학의 기회를 준 것이다.
해롤드 변 이사장은 “이미 연방의원 추천마감 시한을 넘겼기에 흔치않지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아 합격할 수 있게 됐다”며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입학하기 힘든 사관학교에 들어간 이 군의 사례는 한인사회의 경사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합격통지서를 받은 이철 군은 “졸업 후에 여러 기회가 많을 거란 판단에 해사에 지원하게 됐다”며 “포기 단계에서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합격하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글로벌  이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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