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먹는 중국" 탓이라고 한 브라이언 애덤스... 역풍 맞고 사과

캐나다 출신의 록가수 브라이언 애덤스(6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애덤스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을 강력하게 성토하는 글을 올렸다.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중국을 상대로 화풀이를 한 셈이다.

애덤스는 "박쥐를 먹고, 재래시장에서 동물을 팔고,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탐욕스러운 녀석들 때문"에 콘서트가 취소됐다면서 중국인을 향해 채식을 하라고 조롱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고통받거나 사망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바이러스로 지금 전 세계가 멈췄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애덤스의 글은 곧바로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고,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역풍을 초래했다.

'중국계 캐나다인 사회정의위원회'의 에이미 고 위원장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애덤스는 무책임한 인종차별주의자"라며 애덤스의 글이 중국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증오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애덤스의 콘서트 티셔츠를 사용해 처음으로 수제 마스크를 만드는 행복을 누렸다"며 그의 발언을 비판했다.

애덤스는 논란이 확산하자 트위터에서 자신의 글을 삭제했고, 하루 만에 사과의 글을 다시 올렸다.

애덤스는 "(중국) 재래시장에서 끔찍한 동물 학대가 일어났고, 거기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에 분노했던 것"이라고 설명한 뒤 "내 글로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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