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위군 7일 만에 철수...한인들 "주 방위군 덕분에 한인타운 안정 되찾았다"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 대응을 위해 로스앤젤레스(LA) 한인 타운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이 8일(현지시간) 철수했다.

항의 시위가 격화했던 지난 1일 주 방위군 병력이 코리아타운 곳곳에 전격 투입된 이후로 일주일 만이다.

LA 한인회 등에 따르면 항의 시위 기간 약탈 피해 등을 막기 위해 한인 타운에서 치안 유지 활동을 펼쳤던 주 방위군 병력은 이날부로 임무를 종료하고 원대 복귀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LA에 배치된 주 방위군 철수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LA시는 지난달 말 도심을 휩쓸었던 폭력 사태가 진정되고, 평화 시위가 정착됨에 따라 주 방위군 대부분을 철수시키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병력만 시 외곽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가세티 시장은 성명에서 "평화적 시위를 벌인 LA 시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주민의 안전을 지켜준 주 방위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는 그동안 100여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투입돼 치안 유지와 순찰 활동을 벌였다.

한인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 방위군 덕분에 한인들이 안도와 안정을 되찾았고, 항의 시위도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그동안 주 방위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항의 시위로 인해 현재까지 한인타운에서 크고 작은 4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제 평화 시위가 진행되면서 한인들의 피해 사례 보고도 잦아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A 총영사관도 한인타운 안전에 힘써준 LA 경찰과 주 방위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영사관 측은 LA 경찰본부 방문 또는 주 방위군 초청 행사 등을 검토 중이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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