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과학자들 "코로나19 사망률 스페인독감 2배 이를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이 1918년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의 2배 이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과학자들은 우한(武漢) 초기 발병 당시의 새로운 데이터와 모델링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망률을 4.54%로 추정했다.

이는 스페인독감 사망률 추정치인 1.61∼1.98%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연구진이 우한의 데이터를 사용한 것은 코로나19 발병이 처음으로 확인돼 스페인독감과 사망률을 비교하기 이상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1918년 당시에도 초기 우한에서처럼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과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었다.


푸단대학의 위훙제가 이끈 이번 연구는 의학논문 사전인쇄 플랫폼 'medRxiv.org'에 공개됐다. 이 논문은 학계의 평가를 거치지는 않았다.

앞서 베이징과 홍콩의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사망률을 스페인독감보다 낮은 1.2%와 1.4%로 각각 추정했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검사의 정확도가 30∼40%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푸단대학 연구팀은 말했다.

약 100년 전의 스페인독감으로 당시 세계 인구의 3분의 1인 5억명이 2년 만에 감염됐다. 추정 사망자는 5천만명 안팎이다.

코로나19는 지금까지 2천500만명 이상을 감염시켰고 85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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