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우리는 '비빔밥' 같은 그룹

"저희 일곱명은 모두 다른 취향과 색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빔밥이라는 한국 음식이 있어요. 여러 가지 다른 재료가 들어가는데, 섞이면 훌륭한 음식이 되죠. 우리는 그런 그룹 같습니다."(RM)

24일(현지시간) 미국 그래미 뮤지엄(GRAMMY Museum)의 '컬렉션 : 라이브'(COLLECTION : live)에 초대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진행자 스콧 골드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래미 뮤지엄은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의 역대 수상자 기록물을 전시하는 곳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아티스트와의 화상 인터뷰 및 공연을 엮은 콘텐츠인 '컬렉션 :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RM은 서로를 어떻게 지탱하느냐는 질문에 "한배를 탄 우리 일곱명은 가끔 각자 다른 방향을 본다. 하지만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고, 한길로 가야 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이 모두 달라서 서로를 이해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오픈북처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 역시 "서로가 친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하고, 비즈니스 관계라는 것을 잊지는 않고 있다"며 "최대한 좋은 결과물 나올 수 있게 냉정하게 얘기해주니까 좋은 팀워크가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15살에 데뷔해 청소년기를 멤버들과 함께 보낸 정국은 "자아가 멤버들에 의해서 자리 잡고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몸 안에 그들의 성향과 목표 의식이 녹아들었다. 정말 고맙다"며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방탄소년단은 예전에 설거지나 청소 등으로 자주 다퉜다는 일화를 얘기했고, 골드먼은 "세계 톱 그룹이 설거지로 싸우다니 너무 재밌다"며 웃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한국 대중가요 사상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꾸미고,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에 희망과 에너지를 주기 위해 이 곡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M은 아미(방탄소년단 팬)들로부터 "팬더믹에 무더위가 겹친 요즘 내가 딱 필요했던 노래"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디스코 팝 장르인 이 노래를 두고 슈가는 "디스코를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니다 보니 고심하고, 녹음도 많이 했다"며 "지금껏 하지 않았던 시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안무가 이전보다 쉬워진 것 같다는 골드먼의 말에 "많은 분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했고, 지민은 "강력하고 폭발적인 에너지가 느껴질 수 있도록 고집하면서도 때론 세련되고 유하게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골드먼은 방탄소년단 음악과 그 외 행보에서 보여왔던 '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개인적 어려움, 사회적 압력, 정신 건강 같은 문제들을 다뤄온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슈가는 "'왜 이런 문제에 대해 아무도 얘길 안 하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고 답했다.

이어 "음악이 폭력적이거나 메시지가 없는 걸 원치 않았다. 곡을 쓰는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안 쓰면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흑인 인권단체에 100만 달러(12억여원)를 기부한 것에 대해서 RM은 "트위터에 밝힌 대로, 모든 종류의 인종 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 우리는 모두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며 재차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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