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측, 위스콘신서 바이든 인증 하루만에 "22만표 무효 소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공식 인증된 위스콘신주에서 승부를 뒤집어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주 대법원에 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일부 카운티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2만여표 차이로 승리했다고 밝혔고,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이를 공식 인증했다.

재검표 결과 오히려 바이든 당선인의 득표수가 87표 늘었다.

위스콘신주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인증된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주와 함께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로 꼽혔다.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주에서 가장 크면서도 민주당의 텃밭인 밀워키·데인 카운티의 재검표를 요청했었다.

트럼프 캠프의 제임스 트루피스 변호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이번 소송은 22만표에 대한 무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송이 전국 선거의 결과를 바꿀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위스콘신주에서 투표용지가 처리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위스콘신에서 선거 과정이 어떻게 악용됐는지 정확히 밝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넘어 이번 선거에 엄청난 가치가 있다"며 "하지만 우리 주의 선거인단이 전체 결과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번 선거 결과가 명백히 의심받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스콘신 주법에 따르면 재검표에서 패한 후보는 5일간 법원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이 소송은 우편투표 용지가 들어있는 인증 봉투 위의 사소한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게 한, 2011년부터 시행 중인 관행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톰 배럿 밀워키 시장은 "이런 주장은 공정한 선거를 더럽히려는 트럼프 캠프의 터무니 없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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