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권 장관에 한인 이름 올라....첫 한인 장관 나오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6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장관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아시아계 미국인 단체들이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아시아계 장관 추천 명단을 보냈다"며 "이 목록에는 한국계 2세인 데이비드 김 캘리포니아주 교통청장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아시아계 단체들은 데이비드 김을 바이든 행정부의 교통부 장관으로 기용해줄 것을 요구했다. 데이비드 김이 교통부 장관에 취임할 경우 첫 한국계 장관이 된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통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현대자동차 정부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미국 연방 교통부에서 8년간 고위직으로 근무한, 민간과 연방정부·주정부 모두 거친 교통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러나 WP는 바이든 당선인이 아시아계 단체들의 요청을 얼마나 받아들일 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인수위 측에서 해당 리스트를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미국 의회 '아시아·태평양 코커스'(CAPAC)에 소속된 여야 의원 약 12명은 이날 화상으로 바이든 인수위와 만나 차기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에 아시아계 인사를 기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권자들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많은 표를 던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각 고위층에 아시아계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체 인구에서 아시아계의 비율은 7% 정도다. WP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WP는 그러나 바이든 인수위는 내각 인선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겠다고 장담했으나 재닛 옐런 재무장관·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등 주요 직책은 백인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바이든 행정부에서 지명된 아시아계 인사는 인도 출신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명자 단 한 명이다. 하지만 텐튼 지명자는 공화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상원 인준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탠든 지명자가 의회 벽을 넘지 못할 경우 바이든 내각이 아시아계 인사를 한 명도 기용하지 않게 되는데, 이는 20여년 만의 처음이다. WP에 따르면 빌 클린턴 행정부 이후 아시아계 인사가 항상 1명 이상 있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아시아계 인사를 3명 기용했고, 도널드 트럼프도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 아시아계 2명이 활동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각 이익단체)의 임무는 나를 밀어내는 일"이라며 "내 일은 약속을 지키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모든 게 끝나면 아시아·아프리카·라틴계·성소수자 등 가장 다양한 내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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