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연봉·보너스 경쟁 - 변호사보다 IT개발자가 고연봉

IT·게임업계의 개발자 영입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모양새다.

네이버·카카오의 채용 경쟁에 당근마켓·토스 등 신흥 스타트업이 가세하더니, 최근에는 넥슨·크래프톤 등 게임사에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까지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정부와 대학이 인재 양성에 실패한 탓에 기업끼리 '출혈 경쟁'을 벌인다는 우려가 나온다.

◇ '네카라쿠배 당토'가 경쟁 촉발…사내 헤드헌터 두는 곳도 늘어나


26일 IT업계에 따르면, 개발자 인력난은 국내 IT 분야에서 낯선 일은 아니다.

2000년대 중반 네이버와 다음(Daum)·카카오가 커지면서 삼성·LG 등 기존 대기업 인력을 영입하기 시작한 후로 "국내 IT 인재 풀이 너무 작다"는 얘기는 꾸준히 나왔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네카라쿠배 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라는 취업 관련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주요 IT 기업의 채용이 활발해졌다.

특히 채용 담당자들은 "최근의 인재 영입 대란은 토스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고 말한다.

토스는 임직원 수가 2016년 67명이었는데 2017년 118명, 2019년 380명, 2020년 780명, 올해 초 85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토스는 올해 상반기에 직원 1천명을 채우겠다고 발표하고 지금도 신규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 4년여 만에 직원 규모가 약 15배 늘어나는 것이다.

토스는 경력자를 채용하면 기존 직장 연봉에서 최대 50%를 인상해주고 토스 스톡옵션을 1억원 상당 안겨준다.

IT·스타트업 쪽에서 "토스가 경력 공채 기준을 너무 상향 평준화시켰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에는 당근마켓도 '개발자 최저 연봉 5천만원'을 내걸고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며 개발자를 뽑고 있다. 당근마켓 역시 스톡옵션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동산 정보 앱 직방도 '개발자 초봉 6천만원, 경력 사이닝 보너스 최대 1억원(기존 직장 1년치 연봉)'을 선언하며 개발자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제 직방까지 더해 '네카라쿠배 당토직'이라고 하거나, '야놀자'까지 합쳐 '네카라쿠배 당토직야'라고 해야 할 것 같다"며 "실력 있는 개발자가 변호사보다 더 좋은 대접을 받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내에 직속 헤드헌터를 두는 게 최근 스타트업 트렌드"라며 "다단계나 보험업계처럼, 타사 인재를 경력직으로 추천해 영입이 성사되면 추천한 사람에게 보너스를 주는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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