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격 갤런당 3달러 임박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에 육박하는 등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88달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료소비가 급감했던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가량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 소식에 연료제조사인 발레로 에너지와 필립스66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2.43%, 3.86% 상승 마감했으며 에너지 섹터 주식이 S&P500 종목 상위에 올랐다.

정제 마진 지표로 사용되는 원유와 휘발유 가격 격차는 최근 배럴당 24달러로 오르며 3년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휘발유 가격은 세금과 송유관 접근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연료가격이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미 갤런당 3.88달러를 받고 있고 미시시피주, 텍사스주, 오하이오주에서는 2.60달러를 받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외에 원유가격도 휘발유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작년 10월 이후 60% 이상 올라 배럴당 6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달러당 56센트 수준이다.

이날 원유 가격은 이집트 수에즈 운하 사고 여파로 단기 수급 차질 우려에 5.9% 상승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가격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시하고 있다.

AAA의 대변인인 쟈넷 카셀라노 맥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조사에서 44%의 응답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로 오르면 운전습관 등을 바꾸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다만 팬데믹 규제가 완화된다면 소비자들이 가격에 덜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KPMG의 에너지 글로벌 총괄인 레지나 메이어는 "사람들이 봉쇄에 지쳤고 어디든 절박하게 나가고 싶어한다"면서도 정제업자들이 공급을 늘리려 한다는 점을 들어 3월이 휘발유 가격의 정점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한가지 고려해야 될 점은 많은 미국인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실업 상태라는 점이다. 이는 통근에 필요한 휘발유 수요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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