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한 고용시장 '산타랠리' 기대 무너질 수도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연말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약화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5일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추가 힌트를 얻기 위해 연준의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다음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등의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매체는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6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훌쩍 웃돌았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이 둔화해야 하는데 이날 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매체는 대다수 전문가가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에 하락한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이를 연말부터 선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 내년 하반기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면서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리 칼바시나 RBC 미국 주식전략 헤드는 "이미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올해 12월부터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경제가 견조하다는 소식을 보고 싶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해나갈 정도로 경제가 견조하다는 소식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칼바시나 헤드는 "여전히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다는 기대가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이라면서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100선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자문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전략가도 CNBC방송에서 "투자자들은 경기둔화는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기다리고 있다"며 "경제지표들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만큼 견조하지는 않지만, 경기침체에는 빠지지 않는 정도에서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준이 침묵 시기에 있기 때문에 다음 주 물가 지표를 기다려야 한다"며 "이번 주에는 연준보다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지정학적 요인들이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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