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별세한 워싱턴 한인들

올 한해도 어김 없이 부고를 전한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있었다. 그 중에도 특히 기억에 남는 이들을 추억한다.
올 1월에는 한국 항공우주공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홍용식 박사가 90세의 일기로 하늘의 별이 되었다. 홍 박사는 70년대 국산 미사일 ‘백곰’ 개발을 이끌었다.

6월에는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를 창립해 일제의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세상에 알려 국제적인 인권문제로 확산시킨 이동우 초대회장이 플로리다 탬파에서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95년 중국 북경에서 열린 세계여성대회에서 ‘위안부 사진전’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확장시켰다. 이는 일본정부의 법적 보상과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촉매제가 돼 ‘일본 군국주의 정부가 젊은 여성과 어린 소녀들을 성노예로 강제 징집한 사실을 명백하고 분명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수용할 것’을 천명한 2007년 미 연방하원의 결의안 121 통과의 결실을 이끌어냈다.

5월에는 김상태 코리아타운 위원장이 향년 75세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9년부터 코리아타운 준비위원장을 맡아, 비영리단체 승인부터 한국전통 조형물 건립을 위한 70여만 달러의 기금 모금을 주도했다. 2016년부터 메릴랜드 주지사 아태자문위원장으로 아태주민들의 이익 증진과 경제성장, 다민족 문화 향상, 고용증진 등을 위해 활동하는 등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이에 앞서 한국에서 ‘국제금융학의 대부’로 불리는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대학 교수가 지향년 82세의 나이로 3월에 조지워싱턴대학 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초대 삼성그룹 기획조정실장을 지내기도 한 고인은 삼성물산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웠고, 외환위기 때 한국 금융계의 막후 조언자로 활동하면서 ‘한국 국제금융학자들의 대부’로 불렸다.

또 한 워싱턴 DC에서 오랫동안 식품도매상인 ‘DC 캐시 & 캐리’를 운영한 바 있는 한휘열(메릴랜드 거주) 씨가 지난 7월 지난 4일 오후 11시49분(한국시간) 한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린다 한 글로벌 한인연대 대표(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부군이기도 한 고인은 한국을 방문해 지병을 치료받던 중 삼성의료원에서 사망했다.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운동을 주도했던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이 8월에 별세했다. 향년 64세.  
워싱턴가정상담소 제 4대 이사장(1991-1993)을 역임한 백경진 이사가 지난 9월 락빌에 있는 선라이즈 양로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워싱턴 두란노 문학회의 배은옥 고문이 향년 91세로 6월 별세했다. 개성에서 태어난 배 고문은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약국을 운영하다 1975년 남편 배동초씨와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와 줄곧 메릴랜드에 거주해왔다. 근래에는 시와 수필을 쓰며 등단한 후 본보에도 가끔씩 작품을 기고해 왔다. 두란노 문학회 2대 회장, 메릴랜드 상록회 부회장, 소망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9월에는 워싱턴한인복지센터에서 재무이사로 봉사했던 김규화 씨가 지난 20일 별세했다.
권영구 전 워싱턴영남향우회장(5대)이 5월31일 별세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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