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사고로 숨진 유가족 1000만 달러 소송 준비

지난 12일 워싱턴 DC 메트로 랑팡 플라자역에서 원인 미상의 연기가 발생해 지하철 안에서 숨진 캐롤 글로버(61)의 유족 측이 DC 메트로를 상대로 1000만 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당시 사고로 숨진 사람은 글로버씨 한 명이었으며 80여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었다. DC 메트로에서 일어난 사고로 사람이 숨진 건 2009년 있었던 레드 라인 사고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기관사를 포함한 9명이 숨졌다. 

글로버씨 측의 소송을 담당하는 패트릭 리건 변호사는 “그녀가 죽었어야 할 이유는 없다. 누군가는 그녀를 병원으로 후송했어야 한다”며 “메트로 측이 지하철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할 방법이 있었어야 했다.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글로버씨는 연방 계약직 공무원이었으며 퇴근 중 참사를 당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현재 워싱턴 메트로의 사고 대응 메뉴얼 전반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버씨를 비롯해 지하철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사고 발생 후 35분이 지나서야 구조되기 시작했다.

메트로 직원 노조도 26일 처음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메트로 측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재키 지터 노조 대표는 “2009년 사고를 겪었음에도 메트로가 안전관련 문제를 개선하지 못했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보장하지 못했다. 우리에게 긴급 상황 대비 훈련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지하철에 탑승했던 61명의 승객들도 코헨앤코헨 법률회사를 통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글로버씨 사건을 수임한 리건 변호사 측에도 6명이 사건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건은 2009년 당시 사고에서도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아 승소했으며 메트로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아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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