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14대 국회 공식 출범
01/07/156일 미국의 114대 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상원과 하원은 정오에 각각 출범식을 가졌다. 상원에서는 상원의장을 겸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의 주재로 진행됐고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티파티의 반대표에도 불구하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3선에 성공했다.
공화당은 회기 첫날부터 키스톤 송유관 법안 통과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공화당은 9일 하원에서 이 법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결정했고 상원도 다음 주초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114대 의회는 시작부터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버지니아 지역에서 연방하원에 당선된 바바라 컴스탁 의원(공화)도 6일부로 정식 의정활동에 나선다. 이날 컴스탁 의원의 사무실에는 오전부터 지역 지지자들이 대거 방문해 컴스탁 의원 의회 입성을 축하했다. 컴스탁 의원은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한인들과 함께 활동했던 것처럼 연방의회에서는 한인들과 밀접한 다양한 안건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의회에서 자신이 가장 강조했던 인권문제를 연방에서도 강력하게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한인의 대표적인 풀뿌리 운동 단체인 시민참여센터(이하 KACE·상임이사 김동석)도 의회 개원식을 직접 방문해 당선된 친한파 의원들을 축하하고 의원실들을 찾아 한인들의 쟁점 정책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뉴저지에 지역구를 둔 빌 패스크렐 연방 하원의원은 “오늘 자신을 축하하러 와준 KACE 및 한인들에게 감사하다”며 “나의 문은 항시 열려있다. 언제든 찾아오라. 만약 내가 당신들의 의견을 듣기를 꺼린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쫓아내라”고 말하는 등 친밀감을 표시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KACE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미주한인들이 원하고, 미국의 개선돼야 할 점들은 뉴욕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원식 등 의회에서 큰 행사가 열리면 꼭 의회를 찾아 지역구가 다른 곳의 의원들에게 인사도 하고 중요 정책 개선 방안 등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KACE에서는 총 18명이 의회를 찾았는데 이 중에는 정직원은 물론 대학생 인턴들도 다수 있었다. 웨슬리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는 김민아 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약 2년간 꾸준히 KACE에서 봉사하고 있으며 의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한인들의 역할에 관심을 갖게 돼 시작했다”며 “한인 권익 신장도 돕고 직접 현장에서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김민아 학생은 “흔히 한인 2세라고 하면 동해병기나 위안부 문제에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한인사회가 미국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처럼 성장해 미국 내 정책에 충분한 발언권이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