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에서 포유류로…"조류 인플루엔자발 새 팬데믹

인간과 같은 포유류이자, 인간과 밀접하게 생활하는 양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실이 최초로 보고되면서 조류인플루엔자발 새 팬데믹 발생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셔 한 농장에서 키우던 양 가운데 암컷 한 마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 세계적으로 포유류 동물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수백건 보고됐지만, 양의 감염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처럼 인간이 사육하는 일부 포유류는 인간과 밀접하게 생활한다는 점에서 조류인플루엔자를 인간에게 전파할 위험이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돼지는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매개가 될 위험이 큰 동물로 여겨진다.

돼지는 조류와 인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될 수 있고, 유전자 교환을 통한 '항원 대변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면 면역을 형성하지 못한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감염되게 되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식품안전기관과 미국 농무부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2016∼2025년 50여종의 포유류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

여기에는 개, 고양이, 젖소, 돼지, 염소, 토끼와 같이 인간이 집에서 기르거나 농장에서 사육하는 동물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또 쥐와 너구리, 다람쥐, 곰, 족제비, 토끼, 야생개, 오소리 등 거주지 인근 자연환경에서 목격할 수 있는 동물들도 있었다.

이 밖에 호랑이, 알파카, 치타, 돌고래, 여우, 표범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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